2006년 08월 07일
미국 유학 자기 소개서
가끔 미국 유학 서류, 특히 Statement of Purpose라 불리는 자기 소개서를
알바로 번역하고는 하는데, 재미있는 점은,
1. 상당수가 인상적이게 보이려고 드라마적/영화 내러티브를 많이 채택하는데
(그것도 잔잔한 영화가 아니라 꼭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식의 기복이 심한 내러티브다),
여러 번 자기 소개서를 읽어 본 내 눈에는 그것이 상당히 천편일률적으로 보인다는 것.
그런데 그것은 나보다 훨씬 자기 소개서를 많이 읽어 본 입학사정위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것.
2. 또한 그러는 도중에 눈에 보이게 내용을 뻥튀기고 과장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소개서가 아니라 주관적 경험에 과잉 의존한 소개서가 되면
지원자의 진실성이 의심받을 수도 있을 듯.
3. 그리고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순간을 즐긴다'는 것과 같은 식의,
부정적인 함의를 가질 수도 있는 말을 별 생각도 없이 쓴다는 것. '순간을 즐기는 것'
그게 요즘 트렌드긴 하나,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정도의 문맥에서 그런 말을
쓰는 것이 아닌 이상은, 그런 식으로 말하는 학생들을 좋게 봐줄 교수들이
많지 않을 것만은 분명하다.
4. 가장 의문이 되는 것은 이왕 유학까지 가는 마당에 설사 당장 실력이 안되더라도 일단은
왜 직접 영작을 해보려고 하지 않는가이다. 물론 그러기에는 아직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조기유학의 경우) 또는 스스로 해보다가 안되서 의뢰가 들어올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미국에서 몇년 있었던 양반들도 (회사에) 의뢰를 해오는 경우가 있다.
뭐 하지만 덕분에 용돈을 버는 거니 내가 그거에 대해 뭐라 할 수는 없겠지.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내 역할은 컨설팅이 아니라 번역이므로 내용을 교정해주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임의로 고쳤다가는 항의를 받을 수도 있다) 더구나 심지어는 오늘 같이 가능한한 한글 표현
그대로 살리라는 주문이 있을 경우는 아무리 말이 안되는 표현이라도 그냥 번역해 줄 수 밖에 없다.
알바로 번역하고는 하는데, 재미있는 점은,
1. 상당수가 인상적이게 보이려고 드라마적/영화 내러티브를 많이 채택하는데
(그것도 잔잔한 영화가 아니라 꼭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식의 기복이 심한 내러티브다),
여러 번 자기 소개서를 읽어 본 내 눈에는 그것이 상당히 천편일률적으로 보인다는 것.
그런데 그것은 나보다 훨씬 자기 소개서를 많이 읽어 본 입학사정위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것.
2. 또한 그러는 도중에 눈에 보이게 내용을 뻥튀기고 과장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소개서가 아니라 주관적 경험에 과잉 의존한 소개서가 되면
지원자의 진실성이 의심받을 수도 있을 듯.
3. 그리고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순간을 즐긴다'는 것과 같은 식의,
부정적인 함의를 가질 수도 있는 말을 별 생각도 없이 쓴다는 것. '순간을 즐기는 것'
그게 요즘 트렌드긴 하나,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정도의 문맥에서 그런 말을
쓰는 것이 아닌 이상은, 그런 식으로 말하는 학생들을 좋게 봐줄 교수들이
많지 않을 것만은 분명하다.
4. 가장 의문이 되는 것은 이왕 유학까지 가는 마당에 설사 당장 실력이 안되더라도 일단은
왜 직접 영작을 해보려고 하지 않는가이다. 물론 그러기에는 아직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조기유학의 경우) 또는 스스로 해보다가 안되서 의뢰가 들어올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미국에서 몇년 있었던 양반들도 (회사에) 의뢰를 해오는 경우가 있다.
뭐 하지만 덕분에 용돈을 버는 거니 내가 그거에 대해 뭐라 할 수는 없겠지.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내 역할은 컨설팅이 아니라 번역이므로 내용을 교정해주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임의로 고쳤다가는 항의를 받을 수도 있다) 더구나 심지어는 오늘 같이 가능한한 한글 표현
그대로 살리라는 주문이 있을 경우는 아무리 말이 안되는 표현이라도 그냥 번역해 줄 수 밖에 없다.
# by | 2006/08/07 16:00 | 실험실외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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